충수염이란? — 흔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염증
충수염은 흔히 '맹장염'이라고 불리지만, 정확히는 충수돌기(appendix)에 생기는 염증입니다.
충수돌기는 대장의 시작 부위인 맹장에 붙어 있는 작은 관 모양의 구조로, 기능은 거의 없지만 염증이 생기면 응급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.
대부분 충수의 입구가 막히면서 세균이 증식해 염증이 생기며, 치료하지 않으면 복막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.
충수염 증상 — 위치가 바뀌는 복통, 체크하세요
초기에는 배꼽 주위에 막연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몇 시간 내에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이동하는 것이 충수염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.
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:
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통증
미열 또는 열감
구토나 메스꺼움
식욕 감소
배에 가스가 차거나 변비
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될 경우, 자가진단보다 빠른 병원 진료가 중요합니다. 특히 통증이 점점 심해질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지체하지 마세요.
충수염 치료법과 예방법
충수염은 약물치료나 수술(충수절제술)로 치료할 수 있으며, 상태에 따라 선택됩니다.
경미한 충수염: 항생제를 통한 보존적 치료 가능
급성 충수염: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절제
만성 충수염: 드물지만 반복적인 경미한 염증이 지속되며, 결국 수술하는 경우도 있음
예방법은 뚜렷하지 않지만, 섬유질이 풍부한 식이 섭취가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충수 입구 막힘을 줄일 수 있습니다.
복통을 무시하지 말고, 위치와 양상이 바뀐다면 병원 진료를 서두르세요.